재산범죄/배임∙업무상배임

업무상배임죄처벌, 억울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쟁점

재산범죄 전담 김수금 변호사 2025. 5. 26. 10:00

경영 판단이 왜 범죄가 되었는가


여러분도 ‘이게 왜 죄가 되는 건지’ 선뜻 납득이 안 되셨을 겁니다.

대표로서 회사를 위한 결정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손해가 생겼다고 해서 곧바로 죄가 된다는 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죠.

손해라는 결과만으로 ‘고의’라는 의심이 따라붙는 것도 참 억울하실 겁니다.

하지만, 법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는 손해를 봤고, 그 손해가 의도적인 건지 아닌지는 수사기관의 몫이 되죠.

문제는 경영 판단이란 게 애초에 미래를 내다보는 행위인데, 실패했다고 해서 고의까지 입증되는 구조라면 그 어느 대표도 안심하고 결정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업무상배임죄가 적용될까요?

실무에서 핵심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로서의 책임입니다.

대표로서의 직무상 의무가 일반 배임과는 다르게 훨씬 무겁게 해석된다는 것이죠. 한 마디로, 같은 손해라도 대표의 판단이면 죄가 되는 구조가 벌어지는 겁니다.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야만 억울함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는 거, 모르고 계셨다면 지금이라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업무상배임죄는 단순 배임과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엔 ‘배임죄’라고 생각하고 찾아오시더군요.

그런데 막상 적용된 혐의를 보면 ‘업무상배임죄’입니다. 이름이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이 둘의 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업무상배임은 형법 제356조에 따라 최대 10년 징역 또는 벌금형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실형 선고도 드문 일이 아니고요.

수사기관과 법원이 이 사안만큼은 유독 엄격하게 접근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대표는 단순한 직원이 아닙니다.

회사의 운명을 책임지는 자리이기에, 그만큼 높은 수준의 주의와 판단이 요구된다는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즉, 경영 실패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손해를 끼친 게 아니냐는 점을 들여다보는 순간, 이미 ‘일반 배임’이 아니라 ‘업무상배임’으로 무게가 바뀌는 겁니다.

왜 이렇게까지 무겁게 보느냐고요?

이해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관련 자료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거래가 많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런 구조 자체를 '고의'와 '배임'의 증거로 엮어가는 데 익숙하고요.

그래서 단순히 “그럴 의도 없었다”는 말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얻은 게 없었다면,
입증해야 할 몫도 그만큼 많습니다


억울하다는 건 결국, ‘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는 주장에서 출발하죠. 맞습니다.

억울함을 입증하려면 그 말 그대로를 증거로 보여줘야 합니다.

여러분은 손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습니다.

회사를 위한 판단이었고, 실수였을 뿐이라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법은 ‘의도’가 아니라 ‘결과와 연결된 구조’를 봅니다.

이익을 취했는지, 누구에게 혜택이 돌아갔는지, 계약이나 거래에 불합리한 조건은 없었는지 이걸 세세히 따집니다.

이때 가장 자주 실패하는 지점은, 감정으로 맞서려는 대응입니다.

“그럴 리가 없다”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사기관이 보는 건 계약서, 계좌, 통신기록 등입니다.

진짜 억울함을 주장하려면 이런 객관적인 자료를 모아서 ‘내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경영판단의 근거가 있었고, 결과가 실패였을 뿐이라는 흐름이 성립되어야만 실형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형사처벌이 전부는 아닙니다


여러분이 두려워하는 건 형사처벌일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걸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업무상배임죄 혐의가 인정되면, 민사에서도 소송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사 또는 제3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되죠.

그러니 형사절차만 막겠다고 대응하다가는 민사에서 더 큰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형사에서의 대응이 곧 민사의 무기가 된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이 모든 사안은 결국 여러분의 현재 지위와 직결됩니다.

대표직 유지, 이사 자격, 금융거래 제한 등도 걸려 있기에 이 문제를 대충 넘긴다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지금 어떤 판단을 하느냐가, 이후 모든 결과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누구보다 사건을 정확히 읽을 수 있는 법률 조력자를 찾아가는 게 먼저입니다.

그래야 여러분도 이 억울한 상황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을 얻게 됩니다.

답답한 상황일수록 혼자서 버티지 마시고,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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